바이든 대통령이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서명한 펜을 건넨 바로 이 사람, 1년 넘게 법안 통과에 발목을 잡다 막판에 마음을 돌린 조 맨친 상원의원입니다. <br /> <br />미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웨스트버지니아를 지역구로 하는 화석연료 산업 수호자로 전기차에 대한 거부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 전기차 보조금 조항이 복잡해진 것도 맨친 의원의 입김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 : 이 법으로 전기차에 7,500달러까지 세제 혜택을 줄 수 있습니다. 단 미국에서 생산됐다면 말이죠.] <br /> <br />7500불, 우리 돈 천만 원에 달하는 전기차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북미에서 조립돼야 한다는 게 기본 조건이고 여기에 배터리 광물과 부품도 일정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때문에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우리 기업 전기차는 애초에 기본 조건을 맞추지 못해 보조금 대상에서 빠집니다. <br /> <br />최근 미국을 방문한 여야 의원단이 미국 행정부에 항의의 뜻을 전달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[정진석 / 국회부의장 : 천문학적인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한 직후에 미국에서 이런 조치가 나오니까 뒤통수를 맞은 느낌도 없지 않아 있다…] <br /> <br />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불만인 건 우리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내년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핵심 광물과 배터리 부품 요건을 적용할 경우 미국산 전기차도 70%가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될 거란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을 비롯한 해외 의존도가 워낙 높은 부품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 조차 시행세칙을 정하는 과정에서 보완이 필요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잇따라 미국을 찾는 우리 통상 책임자들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 기업인들도 이 같은 배경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인플레이션 감축법에 야당인 공화당은 전원 반대표를 던졌고 법은 아직 시행 전입니다. <br /> <br />11월 중간선거에서 여소야대가 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거 이후 대책 마련을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워싱턴에서 YTN 권준기 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82810310360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